달천리 농촌일손돕기
다사읍 주요단체 150여명 참석
지난 17일 다사읍 달천리 비닐하우스에서 알타리무 제거 작업이 한창이다.
한임개 다사읍장을 비롯한 다사읍사무소 직원 25명, 다사농협, 다사읍새마을회, 적십자봉사회, 이장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각 단체 15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비닐하우스 한동씩 맡아 알타리무를 뽑고 마대자루에 넣어 밖으로 옮기는 것을 반복했다.

어느 농촌일손돕기는 왁자질껄한 분위기 속에 이마에 맺힌 땀방울도 기분 좋게 훔칠 수 있었는데, 이날은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일이 진행되었다.
그것은 애써 농사짓은 알타리무 출하가 아닌 제거 작업이였기 때문이다.

농장주 박경선씨는 올봄 유통업자와 계약재배로 알타리무를 농사지었으나, 최근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유통업자가 무를 가져가지 않고 연락도 두절 되었다.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설하우스 재배품목으로 알타리 무 재배면적을 확대해 왔으나 올해 들어 가격이 폭락,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추, 양파는 밭을 갈아엎고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으나 무는 특유의 독성으로 인해 손으로 일일이 제거해야만 다른 작물을 재배 할 수 있다. 일손이 없어 고심하던 때 정옥표 새마을협의회장가 각 단체 및 다사읍에 도움을 요청하여 오늘 함께 작업할 수 있었다.

박씨는 “무더운 날씨에 일손돕기를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특히 정옥표 회장에게 한번 더 감사의 말씀 드린다.
밀짚모자를 눌러쓰고 작업을 지휘한 한임개 다사읍장은 “자식처럼 농사지은 것을 한푼도 받지 못하고 뽑아내야 하는 것에 마음 아프지만, 오늘 새롭게 장만한 밭에서 더 좋은 소식 있기를 기원하겠다.”며 농장주를 격려했다.

한편, 구자학 다사농협 조합장은 막걸리, 우유, 빵 오전 참과 점심 150인분의 국수를 일꾼들에게 제공하며 일손돕기에 동참했다.
이날 마대포대에 담기 알타리무는 읍사무소, 다사농협 주차장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