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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치질에 약한 이유

등록일 2020년04월02일 16시53분

여성이 치질에 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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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회사원 임지선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의 얘기에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 평소 남자친구보다 훨씬 청결한 그녀인데 몇 달 전부터 치질 증세가 나타나 이를 남자친구에게 얘기했다가 괜한 놀림만 들은 것.

임씨는 "주위 여성들도 청결과 상관없이 치질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하지만 여자가 남자보다 치질에 더 잘 걸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치질에 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오히려 남성보다 술도 적게 마시고 심한 육체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치질에 쉽게 걸리는 편이다.

유난히 그녀들이 그들보다 치질에 잘 걸리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그녀들의 항변에는 이유가 있는 것인가.

 

 여성, 남성에 비해 출혈 많은 편

 

행복한외과병원(happyhospital.com) 제창민 원장은 "젊은 여성들의 경우 햄버거, 라면, 피자 등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고 다이어트를 하거나 변의가 느껴져도 반복적으로 참는 습관으로 인해 만성변비와 치열이 흔하다" "특히 출산 후 치질이 생기는 일도 많다"고 설명한다.

 

즉 남성에서 음주, 심한 육체활동, 사무실에서의 오랜 근무 등이 치질의 원인이라면 임신과 분만에 따른 치질 유발 요인과 여성에서 흔한 변비가 여성에서의 치질 발생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것.

 

물론 여성에서의 치질의 발생빈도는 남성과 비슷하다. 하지만 여성들의 항문 질환은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치질, 항문 상피가 찢어져 아프고 피가 나는 치열이 많다.

 

실제로 치열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발생률이 두 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 치열은 항문이 찢어진다는 뜻인데 대개 변비로 인한 딱딱하고 굵은 변이 원인이 되고 때론 심하게 반복되는 설사 때문에 항문이 찢어지기도 한다.

 

시작은 변비나 심한 설사 때문이긴 하지만 문제는 상처가 반복되다 보면 찢어진 피부 밑의 근육이 계속 노출되고 탄력성이 없는 근육으로 점차 악화된다.

 

제창민 원장은 "치열이 여성에게서 많은 것은 여성에서는 상대적으로 치열의 원인이 되는 변비의 발생빈도가 높고 여성의 항문 피부가 남성보다 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치열의 치료는 우선 섬유소와 함께 물을 많이 마셔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필요한 경우엔 변을 부드럽게 하는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으며 심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 때에 따라서는 진통제 복용과 좌약을 사용하는 것도 권유될 수 있다.

 

한편 여성은 남성에서보다는 외치질이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반복적인 혈전 형성으로 인한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여성의 신체 구조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제창민 원장은 "여성은 치질의 표피 즉 치질을 덮고 있는 피부와 항문 점막이 남성에 비해서 약하기 때문에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치질이 진행되면서 탈항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라고 분석한다.

 

 임신 중 치질, 수술은 언제 할 수 있을까?

 

여성이 치질로 빠질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원인은 바로 임신.

 

제창민 원장은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변비가 악화되고 조직이 약해져서 혈전이 잘 생긴다" "더불어 태아가 커지면서 복부 하대정백이 눌러져 혈액 순환이 지장을 받기 때문에 항문혈관이 확장되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혈전이 잘 생기게 된다"고 충고한다.

 

뿐만 아니라 출산 중 과도한 힘을 주어도 혈관 내압이 높아져 혈관이 터지면서 혈전이 잘 생긴다.

 

결국 이 같은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혈전성 치핵이 잘 생기게 되는 것.

 

제창민 원장은 "임신 중의 치질 치료는 임신 초기에는 좌욕과 휴식, 변비 해소 등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조금 출혈이 되는 정도는 변비를 개선하고 좌약 등을 사용하면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혈전으로 인해 붓고 아픈 경우엔 간단한 외과적 처치로 해결할 수 있는 외치질에 의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때는 좌욕을 하면서 가라앉히는 노력을 해 보는 것도 권유된다.

 

만약 너무 통증이 심해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면 수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임신 중에는 조직이 약해진 관계로 평상시와 같은 적극적인 수술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완벽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제창민 원장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출산 이후로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 "조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출산 3~4주쯤 수술을 받는 것이 낫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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