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읍, 코로나19 확진자 370명
전국 최대 감염 확진자, 지역 상권 패닉
사상 최대, 한 건물서 228명 확진
대실요양병원, 제2미주병원 병원간 감염
첫 증상 발현 3월 2일 후 확진까지 16일
한건물 228명의 집단감염을 불러온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이 위치한 다사읍이 코로나19 전국 최대 확진지가 되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지난 31일 코로나19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외부인이 확진 판정 이전에 대실요양병원 7층에 계속해서 드나든 것을 파악했다”며 “이 외부인에 의해 두 병원 중 한곳이 먼저 감염됐고, 이후 환자나 종사자들의 접촉과 공동으로 사용했던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사읍에 위치한 미주빌딩은 3층~7층은 대실요양병원, 8층~12층은 제2미주병원이 입주해 있으며, 입구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
첫 의심증상 환자가 나타난 것은 3월 2일이다. 대실요양병원 종사자인 의심 환자는 그후 16일이 지난 3월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 정신병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다고 의심이 되면 업무를 하지 않았다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3월 21일 대구시는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 과정에서 대실요양병원에서 5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4일, 12명, 26일에는 제2미주병원에서 첫 확진 환자가 확인 된 후 30일에는 58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한 건물에서 228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제2미주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이후 방역을 제대로 했느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전국 최대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다사읍 경제는 불황을 넘어 패닉 상태가 되었다.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요식업을 중심으로 불황이 시작되었는데, 31번 확진자로 시작된 대구 코로나 사태로 골목상권 대부분의 업종이 영업을 중단했다. 한달 후 대구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두자리 수로 줄어들면서 조금씩 영업을 재개하던 골목상권이 대실요양병원 집단 감염으로 충격을 받았으며, 일주일 후 제2미주병원 집단 감염으로 패닉 상태가 되었다.
다사읍에서 요식업을 운영중인 김광기씨는 "대실요양병원 전수조사에서 확진 환자가 확인 되었으며, 같은 건물의 제2미주병원도 환자도 함께 검사 했더라면 한번의 충격으로 사태가 해결 되었을 것이다"라며 대구시의 안일한 대체에 분노했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갈수록 오르는 최저임금과 경기침체 등으로 운영난을 겪는 상황에 이번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결과, 코로나 사태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도심 유동인구가 80%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의 여파를 빗겨간다던 사교육 시장도 마찬가지다. 다사읍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 모씨는 “코로나로 학원 문을 닫으면서 생계가 막막해 소상공인 대출을 받으러 갔지만, 상담조차 못하고 왔다”며 “정부에선 수십조원을 푼다고 했지만, 실제 현장에선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코로나에 대한 종합 지원 대책 방안 수립과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현장에선 아직 지원책에 대해 체감하지 못해 현실적인 방안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