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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말 못할 고민시리즈, 방귀 (2)

등록일 2020년03월16일 15시12분

[건강칼럼] 말 못할 고민시리즈, 방귀 (2)

 

<넌센스퀴즈 몇가지>

* 소가 방귀뀐다를 세글자로? 우꼈어

* 돼지가 뀐 방귀를 세글자로? 돈까스

* 죽을 때까지 방귀만 뀌는 나무는? 뽕나무

 

90년대 한창 유행하던 최불암시리즈, 참새시리즈를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요즘에도 가끔씩 무료할 때면 유머집을 펼쳐본다. 우스개 소리들로 가득한 유머모음집의 단골주제는 단연 방귀이다. 방귀는 그 소리만큼이나 냄새도 지독하여 그것이 우리 몸에 나온 것이 맞는가 싶기도 하다. 대장, 항문을 보는 전문의로서 진료실에 있으면 환자분들의 진지한 고민상담이 이어진다. 실상 그것들은 남들이 들으면 유머집에 실릴만한 이야기들이지만 개인에게는 아주 심각한 고민거리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말못할 고민시리즈 방귀(2)’에서는 방귀에 대한 몇 가지 재미있는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아볼까 한다.

 

> 방귀를 얼마나 뀌어야 정상인가?

방귀는 우리 몸의 불필요한 체내 가스를 배출시키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다. 주로 장내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음식물이 세균에 의해 부패, 발효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며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하루 13~25회 배출된다. 그 양은 섭취하는 음식물과 개인의 소화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방귀를 많이 뀌는 것이 가스배출이 안되어 답답한 것 보다는 훨씬 낫다.

 

> 임신을 하면 왜 방귀를 자주 뀔까?

임신 시에는 평소보다 방귀가 잦다. 이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소화기능의 저하 때문이다. 임신하면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임신에 필요한 여성호르몬이 증가하고 생리적으로 장관의 운동을 저하시킨다. 그래서 섭취한 음식이 소화관을 지나면서 가스가 자주 발생한다. 섭취한 음식의 영양분이 임산부의 혈액 속으로 흡수된 다음 태아에게 전달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임신 시 방귀에 대해 너그럽게 이해해 주어야 한다.

 

> 방귀를 참으면 어떻게 될까?

방귀는 생리현상의 하나이므로 몸을 생각하며 장소가 어디든 배출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마음 놓고 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배가 더부룩하고 괴로워도 모든 신경을 집중해 참아보려는 노력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도 뀌고 싶던 방귀도 참고 있다 보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니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참은 방귀는 과연 어디로 가는지 한 번 알아보자. 방귀를 참게 되면 일부는 항문을 통해 몰래 빠져나오고 또 남은 일부는 대장의 점막에 있는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 안으로 흡수된다. 혈액으로 들어간 방귀는 혈액을 타고 온 몸을 돌게 되는데, 우리 몸을 도는 도중에 일부는 신장에서 처리되어 소변이 되지만 나머지는 폐의 모세혈관까지 운반되어 호흡 시 입과 코를 통해 배출된다.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과 코를 통해 방귀를 뀌고 있는 셈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루에 400mL 이상의 방귀를 뀐다. 그것을 전부 꾹 참고 뀌지 않을 수는 없다. 만약 계속 무리해서 참으면 방귀가 장 안에 가득 차게 되어 복통을 일으킬뿐더러 장의 소화능력이 저하되므로 방귀가 뀌고 싶을 때는 화장실에 가서라도 마음껏 시원하게 뀌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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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시원한병원 문의 : 053 959 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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