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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백년마중" 99대 피아노 콘서트 - 사문진나루터에서

등록일 2012년10월09일 17시20분

새로운 달성 100년을 위한 문화적 청사진
- 달성 "백년마중" 99대 피아노 콘서트
- 화원동산 사문진 나루터에서 열려

올해는 달성군청 개청 99년이고 내년이 바로 100년 달성이 되는 해이다. 달성군 어디를 가나 "100년 달성 꽃피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 그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리고 달성 "백년마중" 99대 피아노 콘서트가 열리는 장소가 화원동산 사문진 나루터인데 1900년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다. 피아노 연주 천재 이루마도 몰랐고 우리도 잘 몰랐던 사실이다.

이런 역사적 의미를 가진 화원동산 사문진 나루터에서 99대 피아노 콘서트를 가진다는 것은 우리 달성의 자랑이다. 달성군 개청 100년 사업과 연계하여 이를 기념하고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달성 "백년마중" 99대 피아노 콘서트를 기획한 것이다. 주최는 달성문화재단(대표 김채한)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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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0월 5일(금) 7시에 작곡가이자 천재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전야제 형식의 콘서트가 있었다. 이루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의 선두 주자로 드라마와 영화 OS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데 대중적인 사랑을 많이 받는 작곡가이다. 1만여명의 관객이 운집한 콘서트장에는 열기로 가득찼다. 앉을 의자는 모두 동이 났고 의자에 앉지 못하는 사람은 풀밭에 앉아 관람을 했다. 다소 쌀쌀한 가을밤의 정취와 파아노의 선율이 보는이로 하여금 우수를 느끼게 했다. 이루마의 연주에 앞서 특별출연으로 플롯 김영미, 첼로 김선영, 피아노 허정화의 Trio C 연주가 있었다. 모두가 플롯, 첼로, 피아노의 감미로운 선율에 매료되었는데 일부 관객은 눈을 감고 음미하기도 했다.

이어서 이루마가 무대로 등장하자 열렬한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는데 특히, 소녀팬들이 환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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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는 "오늘 뜻깊은 날에 초대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 제 아내가 대구 사람인데 저는 대구를 많이 사랑한다"며 대구와의 인연을 말하고 김문오 군수를 소개했다. 김문오 군수는 "10월 가을의 멋진 밤이다.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좋은 밤이다. 이런 좋은 날에 피아노 콘서트를 열어서 정말 영광이다"며 오늘의 의미를 부여하고 조크로  "달성을 이루마"라며 이루마 이름으로 관객들을 웃겼다. 이어 김 군수는 "여기 사문진 나루터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 피아노 1호가 들어왔던 뜻깊은 곳이다. 그만큼 의미있는 곳에서 이렇게 달성 "백년마중" 99대 피아노 콘서트를 개최하니 무한한 영광이다. 이제 달성군민 여러분은 자부심을 가지고 폼 잡아도 된다. 여러분과 "함께 나아갑시다"를 크게 외치자 많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윽고 이루마의 피아노 선율이 시작되었다. 먼저 "기억에 머무르다"가 연주되었고 계속 "Kiss the rain", "Maybe+Love", "Passing by", "Reminiscent", "Fotografia" 등 본인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연주했다. 이루마의 여성스런 목소리와 조화를 이루며 감미로운 피아노의 선율은 깊어가는 가을밤을 더더욱 아름답게 했다. 여배우 장미희의 말처럼 "정말 아름다운 밤이다"

예정 시간이 끝났음에도 계속 이루마의 피아노 선율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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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틑날, 10월 6일(토) 저녁 7시에 99대 피아노 임동창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99대 피아노 콘서트는 우리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숫자의 피아노와 피아니스트가 동원되었다. 그랜드 피아노 5대와 업라이트피아노 94대가 60평 크기의 야외 무대에 배치되었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풍류"가 어울리는 피아니스트 임동창과 전국에서 동원된 98명의 피아니스트가 합동으로 연주를 했다.

콘서트장인 사문진 나루터로 가는 길이 차들로 가득찼다. 평소에 가는 길이 5분이던 곳이 30분이나 걸려서 갈 정도로 사람과 차가 인산인해였다. 주말 밤이라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수천명의 관객이 더 온 듯 싶다. 콘서트장은 발디딜틈조차 없을 정도로 가득찼고 연신 카메라 불빛이 번쩍였다. 임동창님이 피아노 3대를 달성군에 기증을 하자 김문오 군수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였다.

제1부는 김정덕의 지휘로 "Hey jude" 등을 연주하였고 제2부는 이일구 지휘로 "그리운 금강산" 등을 연주하였다. 그리고 3부는 메인 이벤트 임동창의 무대로 이어졌는데 99대의 피아노 선율과 임동창의 흥이 어우러져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신라의 달밤, 비내리는 고모령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옛 가요를 부를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 불렀고 비발디의 "사계"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을 연주할 때에는 숨죽일 듯 조용하면서 음미했다. 임동창은 흥이 신명나게 몸에 배어있는 듯 몸이 저절로 움직였고 다른 피아니스트와 조크를 하는 등 좌중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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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창은 "한국인의 멋과 흥을 표현하는 피아노의 다양한 면모를 다이나믹하게 보여주는 것은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임동창은 관객들과 대화를 주고 받는 등 우리나라 봉산탈춤 등 탈춤의 공연을 연상하게끔 하였다.

마지막 피날레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고 한의 정서가 깃들어 있는 명곡 "아리랑"을 99대 선율에 맞춰 흥겹게 연주했는데 정말 장관 중의 장관이었다. 계속 관객들의 흥겨운 반응에 몇 번이나 아리랑 연주를 이어가며 이별의 슬픔을 달래었다.

피아노의 콘셉트에 가요와 째즈, 그리고 클래식이 어우러진 메들리의 멋진 무대는 보는이로 하여금 잊지 못할 추억의 기억으로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피아노의 메아리가 울려퍼지며 10월 달성의 밤은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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